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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focus.kr >> 유럽 > 스페인

스페인.. 봄 날 같은 발렌시아(2)

발렌시아는 오렌지, 쌀, 도자기, 비단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었고 그 부를 바탕으로   문화가 발달하여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하다.
발렌시아 근교의 알부페라호 주변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쌀 산지로 이곳에서 수확한 쌀과 가까운 바다에서 채취한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만들었다. 그것이 스페인하면 떠오르는 대명사가 된 파에야로 발렌시아에서 시작된 음식이다. 양쪽으로 두개의 손잡이가 달린 넓은 팬에 쌀을 넣고 새우, 홍합, 오징어, 닭고기와 야채 그리고 사프란을 넣고 약한 불로 천천히 졸인 것이 일반적인 파에야이지만 종류가 다양한다. 검은 쌀이 들어간 파에야를 보고 건강에 좋은 흑미인가 보다 하고 호기심이 일어나 물어보니 오징어 먹물을 들인 것이라고 한다. 쌀 외에도 파스타를 넣은 것도 있고 토끼고기, 고추, 콩, 토마토 등 재료에 따라 다른 맛을 맛 볼 수 있다. 스페인 여행 중에 맛 본 파에야는 발렌시아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짠 것을 제외하면 아주 맛있다.

                    모든 재료들이 다 모여있는 중앙시장

발렌시아에서 파에야를 맛보고 들려보면 좋을 곳이 있다. 메르카도 광장 입구 옆의 노점에서 가마솥같은 대형 파에야 냄비부터 일인분용 냄비까지 다양하게 진열된 것을 보고 중앙시장으로 가면 된다. 중앙시장은 1928년에 지어진 먹거리 장터로 철제, 유리와 타일 등으로 만들어진 아트 누에보 건물이고 활기와 다양한 눈요기꺼리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100개가 넘는 점포 안의   고기, 채소, 과일. 생선, 말린대구, 달팽이. 올리브 등의 가게들과 다양한 향신료를 파는 가게들을 둘러보면 이들이 무엇을 즐겨 먹는지 파악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하다.
그 밖에도 발렌시아의 특산품은 도기류이다. 이슬람문화가 남겨놓은 유산으로 지금도 도기제품들이 세계젹으로 인정을 받는 곳으로 종류도 다양하다. 구리빛, 녹색과 푸른빛이 도는 도기류는 발렌시아만이 만들어낸 독톡한 요업기법으로 15세기부터 만들어진 것이다. 특산품 점에 현란하게 놓여진 도기를 본 후 진면목의 도자기 박물관을 방문하면 된다.

                          발렌시아 불축제의 화려한 불꽃

발렌시아의 라스 퐈야스Las Fallas 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로 기간은 매년 3월 12일부터 8일간 열리는 불축제이다. 스페인 3대 축제 중의 하나로 중세에 목수들이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기념해 쓸모 없는 나무를 태우면서 유래했다고 한다. 축제가 열리기 전에 축제를 기념하는 화려한 네온사인 장식들이 거리마다 장식되고 종이와 나무 등으로 만든 600여개의 인형들이 거리 곳곳에 설치된다. 그리고 축제의 마지막날 투표로 뽑힌 가장 인상적인 인형 한개만 남기고 다른 모든 것은 태워버린다. 축제 기간동안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 이벤트와 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 등의 행사를 즐기면서 마지막날의 장렬하게 타오르는 땅의 화려한 불꽃을 보기 위해 세계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불축제 박물관은 해마다 한개씩 남은 종이인형을 수집해 놓은 곳이다.

                          발렌시아지방의 토마토 축제

발렌시아 지방의 작은 마을 부뇰에서 열리는 토마토 축제La Tomatina도 빼놓을 수 없는 스페인의 축제이다. 매년 8월 마지막주 수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까지 에 열리는 이 축제는 텔레비젼에서서 자주 볼 수 있을 만큼 유명하다. 축제는 1944년 토마토 값 폭락에 분노한 농부들이 시의원들에게 토마토를 던진 것에서 시작되었다. 부뇰 시청에서는 이 축제를 위해 50,000Kg의 토마토를 준비해 놓고 마을의 광장에 기름을 바른 미끄러운 기둥과 기둥 사이에 햄을 달아놓는다. 광장에 모여든 사람들이 중에 누군가 햄을 따면 축제의 시작이 폭죽과 함께 열린다. 수만개의 토마토를 던지는 전쟁이 시작되고 푹죽소리로   2시간 후에 끝난다. 8월의 그 무더위에 한바탕 전쟁같은 토마토 던지기를 끝낸 사람들은 물탱크로 뿌려지는 물세례를 맞으면서 씻어낸다. 으깨어진 토마토의 붉은 빛의 축제는 플라멩코의 장미, 투우의 망토와 함께 스페인을 표현하는 정열의 이미지와 겹칠만큼 뜨겁다.
그리고 모든 축제의 막이 내렸을 때 한번 더 발렌시아를 돌고 El Cabanal과 La Malvarrosa의 해안가를 끝으로 영화 봄날은 간다의 메인 테마곡 One fine spring day처럼 부드러운 햇살같은 도시는 봄날이 가듯이 그리움으로 남는다.
입력 : 2007-06-09, 07:56 (GMT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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