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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그라나다의 알함브라의 궁전(1)

그라나다의 알함브라의 궁전(1)
내가 꿈꾸던 그곳에 갈 수 있다는 것은 현실 같지 않았고 그 곳을 보았을 때도, 그 곳을 느꼈을 때도 현실 같지 않았다. 절대적인 정적인 고요속의 비밀의 정원으로 신비스러웠다. 그 장소는 추억의 장소가 되어 이제는 타레가의 슬픈 음악처럼 내 피돌기 사이사이를 흐르고 있다.

                                          기억은 추억의 이름으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조용하게 흐른다. 이루지 못할 사랑으로 밤이슬에 발이 젖어 드는 것도 모르고 헤매이던 타레가가 보인다.스페인 출신의 연주가 프란시스코 타레가는 제자인 콘차부인을 사랑했지만 그녀는 그의 사랑을 거부했다. 그는 절망에 빠져 스페인 전국을 여행하다 알함브라 궁전까지 오게되었다. 궁전의 창가로 살며시 다가온 달에 콘차부인이 보이고 그는 달빛에 흐느끼듯 그리움을 달래려 이 곡을 작곡했다. 애잔하게 울리는 선율에는 알함브라 궁전의 인상속에 그의 애절하고 슬픈 사랑이 추억이 듬뚝 남겨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과 궁전을 두고 떠나야 했던 모아하드 13세의 그리움도 함께 있다.
모하메드 13세는 왕궁을 완성하면서 '사랑하는 백성들이여! 너희가 살아서 지상의 천국을 보게 될것이다' 고 했다. 그러나 지상의 천국은 10년 뒤 기독교들에 쫓겨 물러나면서 '스페인을 잃은 것은 아깝지 않지만 알함브라를 다시 볼 수 없는 것이 원통하다.'고 눈물을 흘려 훗날 '통한의 언덕'으로 이름지어졌다.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왕의 결혼으로 아르곤과 카스티야 왕국은 통합을 이루고,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의 지배를 청산함으로 1492년 1월 알함브라 궁전은 주인이 바뀐것이다.

                              절대적 정적 속의 신비에 잠기는 궁전

그라나다의 '태양의 언덕'위의 깎아지르듯한 절벽위의 알함브라 궁전은 스페인에 남아있는 마지막 이슬람 유산이다. 8세기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했던 이슬람 제국은 15세기 그라나다 왕국이 멸망할 때까지 기독교를 믿는 작은 왕국들과 함께 공존했다. 13세기 전반, 그 이전부터 있던 알카사바를 확장하면서 착수하게 된 알함브라 궁전의 조영은 14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됐다. 궁전은 크게 왕궁, 카를로스 5세 궁전, 알카사바, 헤네랄리페 등 네 부분으로 나뉜다. 그중 알카사바는 그라나다 왕국의 건국자 무하마드 1세가 정비 및 확장한 것인데 전성기 때는 24개의 탑과 군인들의 숙사, 창고, 터널에 목욕탕까지 갖춘 규연한 성채였다.
알함브라 궁전은 섬세하면서 우아하다. 수많은 기둥과 벽, 그리고 천장은 연속적으로 그려져 화려한 무늬의 벽면의 아라베스크 문양과 아라비아 서체로 쓰여진 쿠란 글귀들로 빈틈없이 장식되어 있다. 아치 모양의 문, 섬세한 조각에 이르기까지 알맞은 색채와 더불어 인간의 섬세한 세공의 손길에 숨이 멎는다. 그리고 곳곳의 연못이나 분수로 꾸며진 정원은 달빛이 함께할 때는 최고의 장관을 이룬다. 이슬람 문화의 최고 결정체, 이슬람 건축의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판에 한점 오점이 없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이곳은 미국인 작가 워싱턴 어빙이 <알함브라 이야기>로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해 알려 주기 전까지는 오랜동안 방치되어 도둑의 소굴로 이용되고 있었다. 그로 인해 복구를 하여 지금은   세계적인 유산을 방문하기 위해 세계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둘러보아야 할 곳

다른 건물들과 달리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카를로스 5세 궁전은 원형의 커다란 정원을 안고 있으며 현재 알함브라 박물관과 시립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칭과 균형을 이루는 조형미와 함께 공간, 빛, 물, 장식의 활용으로 지어진 정사각형의 견고한 건물로 파티오를 배치한 특이한 구조이다. 파티오를 에워싼 2층 구조의 회랑이 있으며, 아래층 기둥은 도리아식, 위층은 이오니아식이다.
아라야네스 안뜰은 우아한 아케이드와 방향목 울타리로 둘러싸인 궁전 안뜰에 위치하였고 이곳의 연못은 주변에 빛을 반사한다.
두자매의 방은 스페인 이슬람 양식의 대표적인 예로 인정받는 건축물로 벌집형 돔 형식 건물로 왕과 후궁들이 몸을 씻기도 하고 마사지도 하던 곳이다.
왕의 방에는 방이 아주 많다. 그중 대사의 방은 각국 대사들이 눈을 가린채 인도되어 7명의 왕을 만났다고 한다. 왕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똑같은 용모와 복장을 한 6명의 가짜왕과 함께 나타나 빛을 등지고 앉았다. 방안은 황금색으로 이루고 벽은 빈틈없이 쿠란의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곳에서 다시 한번 그들의 섬세함을 맛볼 수 있다.
아벤세라헤스의 방은 최후의 나스르 통치자였던 보아브딜과 경쟁 관계에 있던 귀족 가문의 이름을 땄다. 전설에 의하면, 아벤세라헤스가문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열린 무도회에 참석하자 모두 죽였다고 한다. 기하학적 구조의 천장은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반영한 것이다.
사자의 정원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꼽히는 무하마드 5세가 만든 궁전 안뜰로 124개의 대리석 기둥이 지탱한 아케이드가 늘어서 있고 아치를 연결한 모든 벽면에도 정교하고 화려한 석회세공이 입혀져 있다. 가운데의 분수를 12개의 대리석 사자상이 받치고 있다. 정원 그리고 정원을 에워싸는 몇 개의 방과 시설은 왕의 사적 공간, 즉 왕 이외의 남자들은 출입이 금지된 할렘이다. 이곳을 통들어 사자 궁전이라고 부른다. 건물과 정원 사이의 빛과 그림자의 대조의 신경쓰임이 보이는데 이것은 적의 침입에 방어하기위한 눈속임이라고 한다.
가까이 나무를 잘 들여 보았듯이 안을 보았다면 전체적인 숲인 궁전을 보려면 알바이신에 있는 산 니콜라스 San Nicolas광장에 가면 된다. 그리고 잊지 말할야 할것은   알함브라 궁전은 예약이 필수이다. 궁전 보호를 위해 입장객 수를 제안하기 때문에 당일 매매는 오전10시 이전에 끝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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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01-28, 19:08 (GMT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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