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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focus.kr >> 유럽 > 스페인

스페인.. 마드리드 (2)

    밤에 깨어나 글을 쓸 때, 달님이 창 문 밖에서 지켜주는 밤은   고요한 평화가 있다. 일을 하다 조금씩 달빛이 등 뒤로 가면 자야지 하다가도 달빛에 이끌려 어느 덧 창문 앞에 선다.

  가을이 이제 날개를 접고 겨울에 길을 내주려는지 달빛 마저 차갑게 기우는 밤, 내가 접어서 흘러보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달님에게 물어본다. 달님은 그저 어느 시인의 말처럼 빙그레 웃을 뿐 대답이 없다. 흘러가는 것은 다 아름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컴 앞에 앉아 스페인에 대한 기억을 더듬거린다. 이제 열정 가득한 문화.예술의 도시하면 파리와   마드리드를 떠올릴 정도로 마드리드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면서 유럽문명과 오리엔트적 요소가 결합되어 매적이다. 건축물과 미술관, 박물관,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고, 거리에는 옛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중세 건축물을 뒤로하고 현대적인 빌딩 숲 사이에는 마드리드를 움직이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여름에는 덥지만 공기가 건조하여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고 겨울에도 바람이 없는 날이면 추위를 체감할 수 없다.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초여름이나 초가을이 가장 좋다.

  마드리드는 1561년 필립 2세가 수도를 톨레도에서 이곳으로 옮긴후 수도로써 400여년간 스페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아왔다.   유럽의 국가 수도 중 가장 높은 고지대인 해발 646m에 자리하고 있는 고원도시이다. 스페인이 점점 관광산업과 은퇴한 유럽의 부유층들의 투자로 부강해지고 안정되어 가듯이 이곳은 그 힘을 바탕으로 패션, 디자인, 건축물 등 한단계 한단계 문화적 탈바꿈을 하는 중으로 활기가 넘친다.


            가 볼 만한 광장들.

  마드리드는 광장 문화라 불릴 울 만큼 아름다운 광장이 아주 많다. 특히 광장을 사이로 그물망처럼 퍼진 골목 안에는 남미의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하는 이국적인 음악과 함께   음식점, 카페 등과 함께 도시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마요르 광장 : 규모면에서나 건축학적인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것 중의 하나로 1619년 필립 3세 때 지어진 직사각형의 모양이다. 19세기 전반까지는 공연장, 사형집행장, 투우장, 왕가의 각종 행사등 다양한 장소로 사용되었다. 광장의 중앙에는 펠리페 3세의 기마상이 위치해 있고   광장을 주변으로 일층은 상가들이 자리하고 있다. 광장을 에어싼 술집마다 밤을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뿌에르타 델 솔: ‘태양의 문’이라는 뜻의 작은 광장으로 스페인을 점령했던 나폴레옹에 대항하는 게릴라전을 펼쳤던 장소로 유명하다. 광장의 한 복판에는 옛 국왕의 동상이 우뚝 서 있다.

파자 광장:황무지 였던 곳에 건설 된 이 곳은 고적함 마져 감돌 정도로 조용하다.   옛 라바피에스 거리는 마드리드에서 가장 서민적인 곳이다. 이 거리에선 중국인 슈퍼마켓, 인도식 레스토랑, 아랍식 찻집 등 여러문화의 복합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시벨레스 광장:   항상 수많은 인파와 자동차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광장 중에 머리 2개의 사자가 끄는 전차에 여신 키벨레가 타고 있는 분수로 인해 복잡함을 잠시 잊게 해주는 곳이다. 남쪽으로는 시계탑이 있고 왕궁처럼 멋드러진 외관을 자랑하는 마드리드의 중앙우체국과 그와 버금가는 건축물인 스페인 은행이 자리하고 있다.

스페인 광장:   영국의 세익스피어하고도 안바꾼다는 세르반테스 기념비가 광장 중앙에 서 있다. 그 옆에는 로시난테에 올아탄 동키호테와 노새를 탄 산초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다.   광장 주위로 다양한 건물과 조형물들이 있다. 세르반테스가 죽은 지 30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그 밖의 가 볼 만한 곳.

    왕궁... 일명 동쪽 궁전(Palacio de Oriente)으로 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식 왕궁 중의 하나로   9세기경 아랍인들이 지배할 당시 요새화된 왕궁을 개조하여 오스트리아왕가의 성으로 사용하였다.   1734년 화재로 전소 된것을 베르사이유 궁전을 모델로 하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돌과 화강암으로만 건축, 1764년 완공되어 1931년까지 국왕의 거처였다.   현재는 박물관, 영빈관으로 사용되며 국빈리셉션 등 국왕공식행사를 왕궁에서 거행하고 있다.   3천여개의 방으로 되어 관광객들에게는 50여개의 방이 개방된다. 방마다 벽지와 커튼의 색깔을 다르게한 공간에 왕가에서 소장 해온 보물과 스페인 거장들의 그림까지 함께한 내부 장식들은 독특한 화려함으로 풍부한 볼거리를 준다.

  그 밖에는 네오 무데하를 양식의 라스 벤따스 투우장(Las Ventas)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투우장으로 약 23,000개의 관중석을 가지고있다. 스페인의 투우를 실감나게 보고 싶다면, 스페인 사람들의 투우에 대한 열정이 궁금하다면 들러보아야 한다. 투우 박물관 Las Ventas 를 들리면 투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국립고고학 박물관건물은 1895년에 완성되었으며, 박물관 한켠은 국립도서관으로 이용하고 있다. 관내에는 구석기시대부터 근대까지의 페니키아, 이베리아, 로마, 서고트, 기독교, 이슬람교 등의 다양한 유물과 자료들을 연대순으로 전시하고 있다.

  지치면 멋진 레티로 공원(Parque del Retiro)과 카세데 캄 포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면 된다.  


입력 : 2006-11-06, 09:23 (GMT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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