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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focus.kr >> 유럽 > 벨기에

유럽의 수도... 브뤼셀 Brussels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룬다.
   
벨기에 북부지역은 플랑망인 네덜란드와 독일계인 반면에, 남부의 와론인은 프랑스와 관계가 많다. 그러다보니 플랑망어, 독일어, 프랑스어가 혼재한다. 특히 브뤼셀은 70%가 프랑스어를 사용해 안내표지판을 보면 플랑망어와 프랑스어 표기를 같이 해준다.
유럽에서 제일 먼저 기차가 생긴 나라라 그런지 기차 여행은 아주 편리하고 빠르게 발달되어 있고, 브뤼셀 시내도 유명한 명소 앞에 도착할 수 있는 전차 시설이 편리해 여행하기 아주 편안한 도시이다. 그리고 해마다 많은 국제회의가 열리며 유럽공동체(EC)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도 있어 서유럽의 수도 역활을 한다.
브뤼셀은 웅장하고 장엄한 고딕과 바로크 양식 건축물과 함께 최신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도로 위의 자동차와 사람들이 많아서 탁한 공기와 함께 과하게 넘치는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볼 것도 많고, 작은 나라에 인구도 팽창해 있다. 또한 여러 언어가 혼재해 있어서 서울처럼 분주하고 활기가 넘쳐나는 도시다.

  브뤼셀이 궁금하면
그랑광장으로

시내 중심부에 있는 것이 그랑광장이다. 이 지역의 사회와 문화를 특징짓는 건축물과 예술이 잘 융합되어 있다. 광장 주위에는 유럽중상주의 도시의 전성기를 짐작케 하는 시청사, 왕의 집, 길드하우스 등 고딕과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이 세워져 있다. 시청사는 15세기의 바로크양식의 건물로써 광장의 정면 중앙에 자리잡아 호화스러운 내부장식으로 유명하며, 420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탑의 정점에 있는 황금상은 브뤼셀의 수호천사 미카엘상이다.
골목 안은 파리의 생미셀 먹거리 골목과 비슷하다.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부터 진열되어 있는 음식들도 비슷해 호기심 삼아 들어갔다. 프랑스와 버금가는 미식가의 나라라 그런지 흡족하게 식사를 했다.
식당 주인이 '오줌누는 소녀'를 추천해 먹거리 골목을 샅샅이 뒤져 쪼그리고 앉아 있는 소녀상을 찍고 다시 '오줌누는 소년'의 동상 앞으로 갔다. 이 동상의 의미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각종 소문과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서 이 작은 꼬마의 매력이 더해졌다.
1698년에 한 시장이 옷을 만들어 이 동상에 입혔고 지금도 그 전통이 내려와 소년은 옷을 갈아 입는 유일한 동상이다. 또한 각국 정상들이 방문하면서 이 소년을 위해 각국의 전통 의상을 만들어 기부받은 400점이 시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렇게 관광화 시키는 것도 하나의 국가사업으로 큰 몫을 하는 것이다.
브뤼셀 중앙역 북쪽 커다란 고딕 양식의 대성당이 벨기에에서 가장 격조가 높은 성 미셸 성당이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비슷하며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성채 기적의 채플'과   '성모마리아의 채플'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릅답다.  

보라, 보라, 보라.
 
그림은 직접 보아야만 하는 예술이다. 그림을 어떻게 보느냐 화가에게 물어보면 '보라,보라,보라!' 라고 답한다. 그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고 물으면 '보라, 느껴라!' 라고 답한다.
보고 느껴야만 하는 그림이 시대별로 고루고루 갖추어진 왕립미술관은 명성대로이다. 왕립고전미술관은 벨기에서 가장 중요한 미술관으로 15-17세기 플랑드르파 고전작품을 중심으로 15~19세기에 걸쳐 시대별로 유럽 각 지역 거장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 중 벨기에 출신인 루벤스 룸은 17, 18세기 방에 있으며, 농민생활의 실상을 표현하여 농민화가라는 별명을 얻은 브뢰겔의 작품은 15, 16세기 방에 전시되어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플레밀레의 '성수태고지', 루벤스의 '성모의 승천'도 있다.
왕립근대미술관은 19세기 말에서 현대에 걸친 벨기에 미술의 새로운 황금기 작품들과 시슬레·쇠라·쿠르베·고갱 등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회화 2,000점, 조각품 1,000점, 19~20세기의 드로잉 2,500점 외에 예술적 가치가 높은 포스터 등을 소장하고 있다. 19세기에 활약한 벨기에의 화가 비에르츠를 위한 비에르츠미술관이 근대미술관에 포함되었다. 또한 벨기에의 화가 겸 조각가인 뫼니에의 작품을 소장한 뫼니에미술관도 있다.
파리에서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미술관을 다녀가듯이 이곳에서도 미술관에 시간을 할애해 문화생활의 여유로움을 느껴보는 것도 여행이 주는 기회라 시간이 할애하는 한 다 돌아다녔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 벨기에 만화센터에 갔더니 지친 아이들이 활기를 찾고 신나하는 모습에 대만족의 여행이었다.

@조미진, 칼럼니스트@
입력 : 2005-11-02, 23:13 (GMT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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