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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의 베네치아.. 브뤼지 Brugge

중세의 향기에 잠기며

맑은 눈동자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많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그윽한 모과 향기가 난다. 이 가을에 좋은 향 나는 사람과 곱게 물드는 단풍을 보며 모과차 한잔 마시고 싶은 마음을 담고 떠났다. 묵을수록 깊은 향을 내는 것은 포도주와 사람 사이의 정이 듯이 도착한 도시 브뤼지는 중세의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고전의 향기가 있다.

브뤼헤 혹은 브루게라고 부르는 도시 브뤼지는 아름다운 중세도시이다. 13세기부터 200년 동안 국제 의류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그 시절의 영화를 그대로 간직한 도시로, 그 때 당시의 상인들이 지은 건물들이 아름답게 잘 보존되어 있다. 운하를 따라서 유람선을 타고 보면 모든 건축물 하나하나가 햇살에 반사되어 동화 속 나라다. 혹은 자전거로 돌아도 좋고 마차를 타고 중세의 백작부인이 된 듯이 돌아보아도 좋다. 그리고 두시간 정도 산책삼아 걸으면 운하로 감싸인 도시를 다 볼 수도 있지만 역사의 산물들을 다 보기 위해서는 며칠은 머물러야 한다.

보이는 것은 다 예술이다.

제일 눈을 끄는 것은 시청 건물이다. 어찌 저리 섬세하게 만들 수 있나 탄식처럼 감탄만이 나온다. 마르크트 광장 정면에는 고딕 양식의 궁이 길게 자리잡고 있으며 벨기에의 영웅 얀 브레이델과 피터데 코닌크 조각상이 있다. 구석에는 오스트리아의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크라넨부르크도 있다.

다양한 색깔과 모양으로 이루어진 길드하우스도 볼 만하고 지방법원은 몇 번의 훼손을 거쳤지만 수리를 잘 해 지금도 그 아름다움을 잘 간직하고 있다.

브뤼지의 상징인 종루 벨포트는 1240년 이곳이 번성을 구가하기 시작할 때 지어져 높이가 83m 무게는 27톤이다. 몇 번의 화재로 사라질 운명을 몇 번 겪었지만 수리되어 여전히 옛모습 그대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2층에 탑 입구가 있으며, 돌과 나무로 된 366개의 아주 좁은 나선형 계단을 숨을 헉헉 거리며 올라가면 꼭대기에 이른다. 종루 꼭대기에는 거대한 1개의 종과 46개의 또다른 종들이 있는데, 수많은 톱니바퀴로 연결된 쇠망치들이 움직이면서 각 종의 크기에 따른 다양한 소리로 매시마다 정각을 알리는 음악을 들려준다.

종소리는 기계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매주 3번씩 종소리를 이용한 카릴리온 콘서트가 열린다. 중세의 도시에 돌아온 듯이 종루 꼭대기 위에서 바라보면 브뤼지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성스러운 피의 교회'라고 부르는 하일리그 블뢰드 교회당은 12세기에 건축되었으며 1923년 성당 직급의 하나인 바실리카급으로 승격되었다. 1150년 제2차 십자군전쟁에 참가한 플랑드르 백작 브랜들리가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예수의 성혈(聖血)을 모신 예배당으로 유명하다. 또 이 일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5월 승천제 행렬이 이 곳에서 출발하는데, 중세 풍속을 재현하는 다양한 행렬이 이루어지며 세계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그리고 노트르담 교회(onxe lieve vrouwekerk)는 122m의 탑과 미켈란젤로의 '성모자상'으로 이름난 교회이다.

메믈링크 미술관 플랑드르파(派)에 속하는 한스 메믈링은 독일에서 태어났으며 1465년 브뤼헤로 이주하여 활동하다가 사망하였다. 메믈링크의 많은 회화작품이 성요한병원에 남아 있다. 소장 작품은 '젊은 여성의 초상화', '성우르술라의 보석상자' , '아이와 사과를 안은 성모 마리아' 등이다. 그 외에도 그뢰닝게 박물관, 그르투스 박물관, 맥주 박물관, 민속 박물관, 베긴호프 등 보아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맥주의 나라답게 가게마다 수백가지의 맥주와 개성있는 맥주잔들이 진열되어 있고 벨기에의 유명한 특산품인 레이스 가게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초콜릿 하면 벨기에이듯이 초콜릿 가게들은 군침돌게, 예쁘게 시각과 미각을 자극한다.

꼭 가봐야 할 곳으로는 중세풍의 저택들이 브뤼지의 심장부에 위치한 13세기의 시장 광장 주변과 누먼 당나귀 길을 통해 18세기의 어시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모든 것이 화려하면서 아름다워 시선을 단단히 잡아야 하는 도시다.

'북쪽의 베네치아', 아름다운 중세 도시, 동화의 나라로 가고 싶다면 지금 당장 떠나야만 하는 곳, 떠나자.

* 브뤼지로 가는 길... 브뤼셀 서쪽 100km 지점으로 철도나 고속도로 를 이용하면 된다.

@조미진, 칼럼니스트@
입력 : 2005-10-16, 19:02 (GMT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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